반도체가 이끈 한국 경상수지 흑자
한국의 2024년 6월 경상수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6월 경상수지가 122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 달러로,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27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6월 경상수지
- 6월 경상수지 흑자: 122억6000만 달러
-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377억3000만 달러 (예상치 279억 달러를 초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로 구성됩니다. 각 항목 별로 내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상품수지
- 상품수지 흑자: 114억7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
- 수출: 588억2000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
-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
- 지역별로는 동남아, 미국,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
- 수입: 473억5000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
-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
상품수지는 한 나라가 일정 기간 동안 수출한 상품의 가치와 수입한 상품의 가치 차이를 나타냅니다. 상품수지가 흑자인 경우 수출이 수입을 초과한 것이며, 적자인 경우 수입이 수출을 초과한 것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철강제품은 감소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지역별 수출도 동남아, 미국, 중국 등은 증가세가 지속되었지만 EU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수입은 감소하였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내수회복 지연욿 안헌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감소 영향 때문입니다.
서비스수지
- 서비스수지 적자: 16억2000만 달러로 26개월 연속 적자
- 여행수지 적자: 9억 달러
- 운송수지 흑자: 5억 달러로 전환
서비스수지는 한 나라가 제공한 서비스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관광, 금융 서비스, 운송, 보험 등의 서비스가 포함됩니다. 서비스수지가 흑자인 경우 제공한 서비스의 가치가 외국에서 받은 서비스의 가치를 초과한 것이며, 적자인 경우 그 반대입니다. 특히, 여행수지의 경우 '슈퍼 엔저'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최근 BOJ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강세가 예상되지만, 여름방학과 추석연휴가 겹치며 여행객은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본원소득수지
- 본원소득수지 흑자: 26억9000만 달러
- 배당소득: 23억4000만 달러
- 이자소득: 4억8000만 달러
본원소득수지는 외국으로부터 받은 급여, 이자, 배당금 등의 소득과 외국에 지급한 소득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본원소득수지가 흑자인 경우 받은 소득이 지급한 소득을 초과한 것이며, 적자인 경우 그 반대입니다.
미자막으로 이전소득수지은 거주자와 비거주자사이에 대가없이 이루어진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이전거래내역을 의미하여, 경상수지에는 포함되나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편입니다.
성과와 전망
상반기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의 62.8%를 달성했습니다. 상품수지는 442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수출이 50.4% 증가하는 등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다만, 7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6월에 비해 다소 축소되어 흑자폭이 축소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와 본원소득수지의 양호한 흐름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 경기 둔화, AI 투자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 가능성과 함께 설비투자 재개 및 항공기 수입 재개로 수입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및 의견
2024년 상반기 한국의 경상수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국 경기와 주요국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수입 감소로 인한 "불황형 흑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상품수지 추이를 확인하더라도 수출 증가폭 대비 수입 하락폭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으며, 수입의 하락은 이후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현재 내수경기도 회복이 지연되어 나온 의견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수출 또한 상반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하반기 또한 흑자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투자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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